경상북도 영양군이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영양군(군수 권영택)은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90만㎡가 국제밤하늘협회(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로부터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 International Dark Sky Park)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밝기 등급은 IDA 밤하늘 질 측정기 등급 기준으로 하늘 밝기 측정값이 평균 21.37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 범위 21.74~21.00)로 탁월하고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 유성 등 전반적으로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 관측이 가능한 지역으로 육지에서는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은밤(Silver급)’ 등급을 받았다.

지정등급은 IDA가 중심지역 하늘품질에 따라 금, 은, 동으로 나누며 금밤 등급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자연에 가까운 밤하늘로 사막지역이 해당되고, 은밤 등급은 빛 공해 및 타 인공조명으로부터 교란의 영향이 심각치 않은 양질의 밤하늘과 모범적인 야간 조명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이 이에 해당된다.

밤하늘 보호공원 외국의 지정현황과 사례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밤하늘 공원은 미국, 영국, 헝가리, 독일 등 5개국에 28곳이 지정됐으며, 우리나라는 6번째 지정 국가다.

영양군 관계자는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낮 중심의 관광에서 밤 중심의 관광’으로 머무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변화가 돼 관광 국제화와 반딧불이 특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된 28개 글로벌 도시와 교류 활성화로 맑은 밤하늘을 가진 영양이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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