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구 예비후보 기자회견 모습.

제천지역 모 언론매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가 있자 제천·단양 총선 후보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용 예비후보는 7일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작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역주민들의 알 권리를 거짓된 정보로 침해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권자인 국민들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위며,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제도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고 언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찬구 예비후보도 이번 여론조사를 놓고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낱낱이 공개해 줄 것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건과 연루된 후보가 있다면, 제천시민과 단양군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후보자 사퇴를 함으로써 반성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천 모 인터넷매체가 조사한 여론결과가 조작됐다”며 “이 여론조사를 한 업체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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