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진호 예비후보가 8일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 후보는 지난달 2일 제천지역 모 언론매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다.

그는 이날 단양군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모 후보가 여론조작 가능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것이 나를 겨냥한 것임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언론사를 찾아 물었더니 지역언론사는 여론조사업체에 조작을 지시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여론조사에서 15.6% 1등으로 나왔는데 로테이션을 정확히 했더라면, 2~3% 정도가 더 나왔어야 했다”고 억울해 했다.

이와 함께 장 후보는 “저(장 예비후보)는 결백하며, 누구에게도 여론조사에 관한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고 종용받지도 않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천 모 인터넷 매체에서 조사한 여론결과가 조작됐다”며 “이 여론조사를 한 업체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제천·단양 총선 후보자들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낱낱이 공개해 줄 것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