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동주ㆍ조관식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세종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새누리당 박종준 예비후보 측이 선거법위반으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것 관련, 박종준 예비후보의 진심어린 사죄를 촉구했다.

그들은 “지금부터라도 경선이 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루어져 당원 및 유권자들의 심려를 덜어드리기 위한 취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면서 “박종준 예비후보는 그동안 계속해서 발생해온 자신에 관한 선거법위반 행위로 이익을 누리고 그 과정에서 경쟁 예비후보인 저희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한편 전국 최초 적발 사례가 됨으로써 세종시민들의 명예를 손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바, 지금이라도 세종시민들 및 경쟁 예비후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검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관련자로 하여금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그들은 “선거법위반 사례가 반복되는 박종준 예비후보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는데 공감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이번 경선에서부터 상호 연대하기로 하였는바, 이에 따라 저희들 중 1차 경선 하위 득점자가 상위 득점자를 2차 경선에서 적극 지지하고, 향후 세종시 발전 및 구태 정치문화 타파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예비후보 간의 연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박종준 예비후보는 곧바로 반박 성명을 내며 맞대응했다.

박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모 후보측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흑색선전과 악성루머를 퍼트리고 있어 경선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경선 막바지에 저의 지지율 상승과 대세론이 자리 잡자 경쟁자인 두 후보가 불안한 나머지 연대하여 한 후보를 밀어주기로 사전 결탁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세종시민과 우리당원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세종시민과 연대해 경선과 본선을 압도적 승리로 이끌겠다”며 “오직 세종시민만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바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경선을 앞두고 같은 당내 후보 간 선거과열현상이 나타나면서 당원들 일각에선 “힘을 합쳐도 당선이 될까 의문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당내 후보 간 물고 뜯기를 보고 있노라니 아쉬움이 앞선다”며 한숨을 토했다.

선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