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한규 재심 청구
무소속 출마 가능성 높아

(왼쪽부터)권석창, 이후삼, 김대부 예비후보
제20대 총선 제천·단양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권석창(51) 전 익산국토관리청장, 더불어민주당 이후삼(47) 안희정 충남도지사 정무비서관, 국민의당 김대부(54) 전 SFK뉴스 대표 등 삼자구도로 치러진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권석창 예비후보를 최종 공천자로 확정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제천·단양선거구 1차경선 결과 발표에서 권 예비후보와 엄태영 전 제천시장 후보를 결선 여론 대상자로 확정하고 지난 14∼15일까지 여론조사(당원 30%, 시민 70%)를 실시했다.

◆ 권석창·이후삼·김대부… 삼자구도

그러나 공천자 발표가 늦어지면서 두 후보는 물론 지지자들의 애간장이 타기도 했다.

혹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자 혼전 양상을 보이던 조짐은 모두 일단락됐다.

권 예비후보는 “눈물나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 남은 선거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5년간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중앙 인맥을 통해 제천·단양의 발전을 앞당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면서“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이자 국토부 출신 지역개발전문가로서 진면목을 발휘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이후삼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앞서 더민주당은 이찬구 전 당 부대변인, 장진호 변호사, 박한규 전 충북도의원 등 4명이 경합을 펼쳤다.

그 결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및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이 후보가 지난 11일 단수 공천됐다.

그러나 단수 공천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났다.

당시 박한규(60)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낙하산 단수공천은 잘못됐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 저마다 제천·단양 발전 적임자 호소

특히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지난 10년간 여의도 정치권에서 선·후배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치를 논의하고, 고민하고, 토론하던 저의 모든 인적 네크워크를 활용해 제천·단양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당선돼 제천·단양지역의 100년의 미래를 책임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김대부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공천권을 받았다.

김 후보는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인정받는 소신있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지역 어르신들 대부분이 노령 연금으로 생활하다 보니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노령 연금을 올리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며 약속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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