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5개 추가설립 …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47.6%

제200호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다. 연구소기업제도 도입 10년 만이다. R&D특구 출범과 함께 시작된 연구소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6일 광주R&D특구에서 연구소기업 200호 설립 기념행사를 열고 연구소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했다.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속에서 연구소기업은 2014년 43개, 지난해 71개가 설립됐고, 올 들어 4월 현재 45개가 추가로 설립되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호로 등록된 연구소기업은 ㈜일솔레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영신창업투자회사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출자한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OLED 소재 정제기술 및 방착기술’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날 200호 설립기념 행사에선 이달 초 설립된 ㈜피앤룩스(196호), ㈜브이티엠, ㈜알앤오식품, ㈜이인자에프엔비, ㈜MS건설기술, ㈜전진엠엔에프, ㈜케이유케미칼, ㈜와이즈덴, 다인스(205호) 등 9개 기업도 등록증을 받았다.

연구소기업은 2006년 1호(콜마비앤에이치) 탄생 이후 꾸준히 양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구소기업 총매출은 2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47.6%에 이른다. 또 지난해 연구소기업 종사자는 1194명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했고,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5.7%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정부는 연구소기업을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 모델로 자리 매김시키기 위해 제도 개선의 씨앗을 뿌리고 단계별 성장지원을 지속했다. 제도 개선을 통해 연구소기업 수익금 배분 기준을 구체화하고 연구소기업 설립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조세감면 일몰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해 법인세·소득세의 감면혜택을 유지했다.

특구재단의 연구소기업 단계별 성장지원도 한몫했다. 예비 설립주체 및 설립 후 상용화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초기 연구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단계 진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대덕 TBC(Tech-Biz Center)에 연구소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초기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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