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KAIST KI빌딩에서 열린 ‘2015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본선 참가자들이 웨어러블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AIST 제공

스마트 안경과 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가 차세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KAIST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 제작 경진대회를 열기로 하고 내달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문화·교육·웰니스(Wellness)를 위한 웨어러블 컴퓨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IT와 패션을 결합해 입는 컴퓨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대회로 모든 유형의 아이디어 제출이 가능하다. 대회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에겐 웨어러블 컴퓨터 플랫폼 제공,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전문가 교육, 100만 원의 시제품 제작비와 30만 원의 본선 활동비 등이 지원된다. 대회 위원장인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최근 세계 반도체 산업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대세”라며 “이번 대회는 반도체 기술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의 시스템을 배우고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대학원 포함)은 누구나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http://www.ufc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엔 전국 대학에서 102개 팀이 지원했으며 ‘시각 장애인용 신발과 벨트’를 제작한 길라잡이팀(대구경북)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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