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이 연장되면서 광교 시민들만큼이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상이 있다. 바로 수원 영통에 있는 아주대학교의 학생들이다. 지하철역 이름도 광교중앙(아주대)역으로 지어졌다. 수원 아주대 학생들은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이 몰려 있어 홍대나 대학로 상권 못지 않은 광교 상권에 만족하고 있다. 역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브뉴프랑, 롯데마트를 비롯해 수원 월드컵경기장, 광교 호수공원, 광교 카페거리와도 인접해 있어 CC(캠퍼스 커플)들이 데이트할 곳 천지다.

아주대학교는 1971년 한프 기술초급대학 설립 협정에 의거해 학교법인 유신학원이 1973년 아주공업 초급 대학으로 문을 연 이후 1977년 김우중 씨가 학교법인 대우학원을 설립해 인수한 다음 1981년 종합 대학으로 승격된 학교다. 국내 대학 최초로 복수 학위제를 실시한 곳이기도 하다. 2014년 기준으로 62개국 261개 대학 및 4개 기관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해외 여행이나 해외 연수 경험이 풍부한 학생들이 많다 보니 아주대 학생들은 해외 문화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광교의 많은 핫스팟 중 유럽형 스트리트 원스톱 쇼핑몰 ‘아브뉴프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 광교 아브뉴프랑은 넓은 규모에 탁 트인 개방형 구조, 걷기 좋은 중앙의 스트리트,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카페나 맛집 등으로 차별성을 가진다.

이를 테면 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바나나립’(Banana Leaf) 한국 1호 매장을 들 수 있다. 바나나립 광교점에선 태국 현지 1호점 오픈을 함께 했던 23년 경력의 태국인 쉐프가 직접 조리를 해 태국 음식 문화를 경험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푸팟퐁커리나 똠양꿍 같은 현지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와 적절히 배합한 치킨마요, 파인애플 볶음밥 등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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