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뷰티 경영컨설팅 지원 ㈜피에스포유

새로운 도전에서도, 한 번의 실패와 잇따른 좌절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한 남자가 있다. ‘열정이 있다면 난관과 장애물에 맞닥뜨리더라도 이를 녹여버린다’고 믿는 그는 마침내 뷰티산업 분야에서 ‘희망’이란 싹을 틔웠다. 그 주인공 ㈜피에스포유 구태규 대표를 만났다.

◆제약회사를 그만두고 나선 사업…한차례 실패 끝에 길을 찾다
구 대표의 이력은 자못 흥미롭다. 20여 년 전 다니던 제약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차례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의 사업에 도전해 의미 있는 결실을 보았다. 그 바탕에는 아내와 사업 관련 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는 등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었다. “20여 년 전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나와 사업을 1년 만에 파산하고 화장품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화장품을 어떻게 하면 팔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피부관리실을 접목했고 피부관리실의 매출을 고민하면서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피부관리실에서 많이 필요한 화장품을 보다 더 적극적인 공부가 하고 싶어 아내(박안나 대표)와 같이 전북대학교 유기신물질공학 박사과정을 졸업했죠.”

구태규
(주)피에스포유 대표
그 노력의 산물이 그와 아내가 대표로 있는 ㈜피에스포유다. 경영의 핵심은 뷰티숍(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두피) 전용 고객관리프로그램으로 웹과 모바일 기반에서 고객관리 및 재고관리, 결산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되는 CEM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기법을 이용한 소프트웨어라는 것이 구 대표의 설명이다. “㈜피에스포유는 20년 전 뷰티숍 프랜차이즈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충남도립대학에서 미용경영 강의와 보건산업진흥원 뷰티숍 경영컨설턴트를 하면서 경영 마케팅에 어려워하는 원장님들의 니즈(Needs)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0여 개의 뷰티숍에서 미용경영을 위한 지침서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사용 후 대부분 20% 이상의 매출증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3번째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중국과 동남아, 일본, 유럽, 미주로의 수출을 위해 프로그램 언어와 데이터관리 기법을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내년에는 먼저 중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구 대표는 현재 뷰티숍 원장들이 대부분 여성으로 경영 마케팅에 약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것이 ㈜피에스포유의 역할인 셈이다. “㈜피에스포유는 제가 뷰티숍 관련 마케팅 컨설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CRM을 만들어 뷰티숍 원장님들의 경영 마케팅을 도우면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화장품 판매 플랫폼으로 사용할 예정이고요. 화장품 연구개발을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아내인 박안나 박사가 경영을 하고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를 설립해 제가 경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별개는 아닙니다. 두 회사는 모두 뷰티 화장품과 관련 회사로 상호 협력하며 R&D와 상품개발 판매까지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구 대표가 말하는 피에스포유의 비전
구 대표는 ㈜피에스포유의 비전에 대해 세 가지를 손꼽는다. 첫째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핵심기술 연구 및 개발과 둘째 기본과 정도에 충실한 열린 경영, 셋째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려움도 적잖았다. 그가 기업을 운영해나가는 과정에서의 난제를 언급했다. “개발과 마케팅 영업과정에서 여러 번 좌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내 극복을 했죠. 그 과정에서 밤늦게까지 퇴근도 하지 않고 같이 해주는 등 참고 견뎌준 직원들이 있었고 업계의 사장님 한 분은 회사의 위기를 보고도 믿고 투자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업이든지 위기 극복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런 산전수전을 겪어서일까. ㈜피에스포유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은 눈길을 끈다. 호기로운 인사나 거창한 목표대신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란 표현을 담고 있다. ‘여러 해를 지나면서 많은 실수와 고민을 하면서 어떤 분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어떤 분에게는 감사의 마음이 있었습니다’라는 구절이나 ‘어떤 때는 잘못된 제품의 선택으로, 직원의 문제로, 혹은 트러블로, 고객과의 마찰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미래를 갈구하고 행동했기에 지금의 모습까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을 솔직하게 쓴 이유가 궁금했다. “피에스포유가 고객관리 프로그램과 홈페이지 쇼핑몰을 제작하고 있지만 실제로 뷰티숍을 15년 이상 경영했고 미용학원을 10년 이상 경영한 데다 대학에서 미용경영을 10년 넘게 가르치고 200여 회의 원장들을 위한 특강을 하면서 같이 고민하고 실패와 성공을 같이했습니다. 몸으로 부딪치며 만들어진 각고의 산물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읽힌다.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조언 ‘실력’ 키우고, 책임감과 열정 잃지 말라
구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실력을 키우고, 책임감과 열정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먼저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실력이 곧 힘이 됩니다. 그리고 실력이 부족하다면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난관이나 장애물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녹여 버릴 만큼 강한 사람이 되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어디에 있느냐보다는 어디를 향하는지 항상 방향을 세우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감은 업무능력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장애물을 녹여낼 만큼 강한 사람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구 대표는 대전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짚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량적 측면보다 정성적 측면을 눈여겨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모든 분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성적 측면보다 정량적 측면으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아직 인적 구성이나 매출 등에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나 발전방향보다는 정량적 지표를 앞세우는 경향이 짙습니다.”

스펙보다는 가능성을 들여다봐 달라는 목소리로 들렸다.

구 대표는 인터뷰의 끝에서 새로운 목표를 언급했다. 기업공개(IPO: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고, 이를 매도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주식을 공개하는 방법)와 기업인수합병(M&A)이다. 다소 파격적인 말이었지만 그의 답변에서 가치관이 묻어났다. “기업공개 혹은 기업인수합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돈을 받고 판다는 것이 아니라 20년간 만들어 놓은 노하우와 다양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통해 높은 비상을 하기 위합니다. 만약 회사가 나만의 것이라는 욕심으로 발전을 멈춰버린다면 그것은 국가와 사회가 내게 준 기회를 독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독점이 아닌 공유가 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 유망중소기업이 꿈꾸는 공유의 가치가 실현되기를 응원해 본다.

글=곽진성 기자 pen@ggilbo.com·사진=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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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포유(http://www.psforyou.net/psforyou/default.asp)는.
뷰티기술개발, 뷰티기술인력양성, 고객관리프로그램(CRM), 뷰티숍, 홈페이지 제작, 미용경영신문 발행, 뷰티숍 프랜차이즈 운영 및 컨설팅을 직접 또는 지원하는 토탈 뷰티 경영시스템을 운영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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