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 오늘부터 8주간 공연…판소리·미술교육 등 진행

충남도내 문화예술공연의 불모지였던 섬 지역에 클래식과 국악, 미술교육 등이 접목된 특별한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충남문화재단은 17일부터 8주간 충남의 도서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섬(島)th_ing’을 선보인다.

‘섬(島)th_ing’은 문화예술 수혜가 적은 지역 지원을 통해 도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예술교육 참여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문화 공동체로의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문화재단과 충남연구원이 함께 진행한 충남도민 문화예술 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 조사에서는 충남도민의 문화예술교육 참여경험을 묻는 질문에 70.3%가 참여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바 있다.

공연은 원산도, 삽시도, 대난지도 등 3개 섬에서 17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달 17일, 24일, 31일 열리는 원산도 공연에서는 국악뮤지컬 타루, 꿈의 오케스트라, 마당극패 우금치 등이 참여하는 판소리, 클래식, 마당극 등이 무대에 오른다.

삽시도 공연은 다음 달 7일, 21일, 27일 세 차례로 전유영 아코디언 연주자, 국악뮤지컬 타루, 이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참여, 클래식, 판소리, 미술교육 등을 선보인다.

대난지도 공연은 10월 5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썬앤아트, 마당극패 우금치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마당극을 공연한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도서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 문화향유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상 지역을 늘려 보다 많은 섬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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