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겔운동은 주로 요실금 질환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권장되는 물리적 치료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요실금 이외에도 자궁하수 등 여성질환 예방 및 잠자리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유로진여성의원 강남점 남지나 원장, 김관수 대표원장)
흔히 케겔운동을 설명할 때 소변을 참듯 요도를 조이고, 대변을 참듯 항문을 조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이때 힘을 가지게 되는 근육은 괄약근이 아닌 골반 위에 붙어 있는 근육이다.

여성의 골반에는 다양한 생식기가 존재하며, 골반의 근육과 인대가 자궁과 방광, 요도를 받치고 있는데, 근육이 튼튼해야 여성생식기들이 장기간 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분만, 노화, 여성호르몬 양의 변화 등으로 인해 골반 근육 및 인대의 힘이 약해져, 자궁과 방광, 요도 등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게 되면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생식기들이 아래로 내려오는 여성생식기탈출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골반근육을 강화 시키는 운동을 꾸준하게 해주는 게 좋다. 케겔운동은 이에 도움이 되지만 한두 번 정도 일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는 효과도 거두기 어렵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이어져야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장기간 운동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고, 꾸준히 하는 여성들 일지라도 자신이 정확하게 골반저근에 힘을 주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유로진여성의원 강남점 김관수 대표원장은 “이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고 꾸준하게 실시하는 게 더 중요한데, 대부분의 여성들이 어느 곳에 힘을 줘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르게 운동 하는 방법을 모를 때에는 전문의료기관에서 HMT 바이오피드백 훈련기, 마그네틱 체어 등을 통해 케겔운동 요령을 익히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반근육의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자신이 알맞은 운동법을 확인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효과적인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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