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스컴에는 여러 특이한 방식의 다이어트들이 소개되는데, 과연 건강한 방법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한방다이어트나 양방다이어트나 기본은 식사량 조절이며 ‘집밥’이 중요하다. 각종 쉐이크나 식사대용품 들이 많이 유행하는데 특정 음식에 의존한 원푸드법은 요요의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평생 먹을 ‘집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릴 수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바른손한의원 정지원 원장은 “식사량이 들쑥날쑥 하게 되면 저녁에 폭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또 우리 몸의 정상적인 대사 밸런스가 무너져 같은 양을 먹더라도 더 살이 찌게 된다”며 “‘아침-점심-저녁’식사량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가령 같은 양을 먹더라도<아침(1)+점심(2)+저녁(3)>처럼 먹는 경우는 살이 찔 가능성 이 크고<아침(2)+점심(2)+저녁(2)>처럼 먹는 경우는 유지 및 감량이 비교적 원활하다”며 “이러한 ‘일정한 식사량’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유지해야한다. 즉 ‘주 5일’이 아니라 ‘주 7일’임을 명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체중 감량 시 너무 많은 제한을 두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먹고 싶은 것은 적당히 먹는 것이 낫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먹느냐’이기 때문에 양이 중요하다. 다만 라면이나 과자, 믹스커피, 탄산음료 등은 다이어트 중에는 끊는 것이 좋다.

운동의 경우 땀을 빼서 살을 뺀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땀으로 뺀 체중은 물만 마셔도
다시 찌게 된다. 운동은 충분히 도움이 되지만 운동만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고 기본적으로 음식 조절이 되어야 한다.

정 원장은 “한의원에서의 한방다이어트는 이러한 식단조절이 내 몸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물론 한약은 조력자 역할을 할뿐 식단 조절 없이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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