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배부형식 탈피 희망신청자 우편발송으로 낭비요소 제거

천안시가 지난해부터 발행형식과 보급방법, 제작업체 선정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천안사랑 소식지’가 정기신청자가 증가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시가 시정홍보를 위해 매월 발행하는 천안사랑 소식지의 정기신청 가정이 1만 5000가구에 육박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매월 발행되는 2만 2000부의 68%가 고정독자이며, 지난해 말에 비해 3400여 가구의 독자가 증가했다.

천안사랑 소식지가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 배경은 과거 타블로이드판 형식의 12면에서 지난해부터 책자형식의 36면으로 변경하고, 사진 위주의 표지를 만화형태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15만 부 이상 발행하여 일괄 배부함으로써 발생하는 낭비요소를 줄이고 소식지 신청을 희망하는 가정에만 보급함으로써 시민이 찾는 소식지로 탈바꿈시켰다.

수록내용도 크게 개선했다. 기존 12면 발행할 때에는 지면 부족으로 행사 성 위주의 단순 전달내용 위주였지만, 36면으로 지면을 늘림으로써 천안의 명소와 시설, 설화 등의 이야기 코너와 건강정보, 법률상식, 생활정보 등의 정보코너, 시정소식, 의회소식, 문화행사 등의 알림코너, 이웃이야기, 시민리포터 기사, 십자말풀이 등의 소통코너 등으로 구성해 읽을 거리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조한수 홍보담당관은 “천안사랑소식지가 종전의 일괄배부 방식으로 전 세대에 배포돼 버려지는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시민들이 관심과 재미를 갖고 먼저 찾는 수준까지 끌어 올릴 필요가 있어, 단순정보 전달 위주의 소식지를 지양하고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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