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시즌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다니엘스는 2011-2012시즌까지 네 시즌 간 정규리그 평균 18.7점, 9.2리바운드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부산 케이티가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204.6㎝)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다니엘스는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티가 지명한 선수다.
 
2008-2009시즌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다니엘스는 2011-2012시즌까지 네 시즌 간 정규리그 평균 18.7점, 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010-2011시즌 전주 KCC, 2011-2012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끄는 등 높은 팀 공헌도를 보였다.
 
그러나 다니엘스는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케이티는 다니엘스의 공백을 제스퍼 존슨으로 메우려 했지만 듬직한 골밑 요원인 다니엘스의 빈자리를 외곽 플레이어인 존슨이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다니엘스가 복귀하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래리 고든이나 조성민 등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케이티로서는 희망을 걸고 있다.
 
다니엘스의 복귀전은 10일 공동 최하위인 KCC와 경기다.
KCC는 최근 말 그대로 '부상 병동'이다. 하승진이 이달 초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KCC 관계자는 "3, 4개월을 보고 있는데 다시 몸을 만들고 재활까지 하려면 시즌 내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안드레 에밋은 사타구니 통증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에릭 와이즈로 일시 교체됐다.
 
가드 전태풍 역시 왼쪽 팔꿈치 통증 때문에 8일 서울 삼성, 10일 케이티와 경기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박건연 MBC 해설위원은 "케이티는 다니엘스가 들어오더라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함께 뛰는 고든의 기량이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박건연 위원은 또 "KCC 역시 하승진이 버텨준다는 전제로 외곽 플레이를 즐기는 에밋, 리오 라이온스를 선발했기 때문에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9일 열리는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신인 '빅3'로 불린 선수 가운데 2, 3순위로 지명받은 최준용(SK)과 강상재(전자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최준용은 평균 9.6점에 10.4리바운드, 강상재는 6.2점에 3.8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최준용은 리바운드 부문에서 전체 5위, 국내 선수로는 1위를 달리며 강력한 신인상 수상자 후보로 떠올랐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8일(화)
    전주 KCC-서울 삼성(19시·전주체육관)
    ▲ 9일(수)
    고양 오리온-창원 LG(고양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서울 SK(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10일(목)
    전주 KCC-부산 케이티(19시·전주체육관)
    ▲ 11일(금)
    서울 SK-원주 동부(잠실학생체육관)
    서울 삼성-창원 LG(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 12일(토)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14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오리온(안양체육관)
    부산 케이티-울산 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이상 16시)
    ▲ 13일(일)
    창원 LG-인천 전자랜드(14시·창원체육관)
    원주 동부-서울 삼성(원주종합체육관)
    서울 SK-부산 케이티(잠실학생체육관·이상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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