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구치소 접견실에서 비공개 접견으로 이뤄진 최순실씨 조사 내용이 공개되었다.

26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국회의원들이 서울구치소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최씨를 접견했다.

최씨는 청와대 문건 유출의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PC에 대해서는 “나는 노트북을 사용한다. 태블릿 PC는 워드가 안되지 않냐. 사용할 줄 모른다”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련해 대기업에 약 700억원대의 불법모금을 한 것에 대해서는 “내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더불어 최근 뉴스에 보도된 해외 재산은닉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독일에 재산이 한 푼도 없다. 몰수할 수 있으면 하라”고 맞섰다.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때 일이 어떻게 기억나느냐?”며 대답을 흐렸다.

접견 내내 건강이상을 호소하며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도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모르쇠와 부인으로 일관한 최씨는 국조특위에 의해 청문회 불출석을 이유로 국회 모욕죄로 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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