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룡 아이신나라 대표

▲ 최수룡

세종특별자치시가 2017년도 예산으로 1조 2419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 편성의 중점 부분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사람 중심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따뜻한 복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환경,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등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되는 도시를 말한다. 세종시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15개 분야 53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 일컬어지는 세종시가 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의 삶과 관련된 당면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적정한 사업이라 반기며 환영하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제1차 연차총회 겸 아동친화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 시장은 “세종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를 운영해 아동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아동들에게 구하고 있다”라며 “아동의 눈높이에 맞게 제도를 만들고 사업을 펼치기 위해 아동친화예산서를 편성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아동의 문제는 아동에게 직접 묻기 위해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 중이며, 아동들의 물음에 대해 어른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민, 현장 종사자, 정책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동의 눈높이에 맞게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특정 정책이 아동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전 과정에 거쳐 분석하는 ‘아동영향평가’, 아동과 관련된 예산을 묶은 ‘아동친화예산서’를 오는 2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아이들을 위한 예산을 세워서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참으로 드문 일이다. 우리의 희망인 꿈나무 아이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정책이 비록 5년 동안 이뤄지지만, 이는 백년대계를 위해 그 어느 것보다 값진 투자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믿으며 아이들이 신나는 세상을 위해 펼쳐지는 정책에 칭송하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이

신나는 세상을 보고 싶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신나는 시간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다.

어른들의 찌든 때가 묻지 않은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서 외치는

흥에 겨운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인가.

세상이 아무리 혼돈스럽고 불안한 세태라 하더라도, 새해에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나래를 펼치는 행복한 세종시, 아이들이 신나는 세종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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