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들에 지역명소 소개

▲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지역 문화관광 정보를 수어(手語)로 설명하는 영상물을 제작,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제공

‘수어(手語)문화해설사를 아시나요?’

대전지역에는 4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등록돼 있지만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전문해설사나 이들을 배려한 수어 영상물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이 지난 2015년부터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온 지역 문화관광 수어해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소리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청각·언어장애인이 직접 수어로 대전 명소 12선 등에 관한 문화관광 정보를 설명하는 영상물을 제작, 이를 전국 농아인협회와 중앙장애인도서관, 관공서 등에 배포해 전국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대전의 대표 관광지를 알리고 있다.

해당 영상물에 출연하는 수어문화해설사는 2급 청각장애인인 손소리복지관 나기탁 영상정보미디어팀장으로, 나 팀장은 직접 지역 관광지를 탐방한 뒤 생생한 정보를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과 공유하며 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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