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들어 지난해 예산규모 첫 5천억 돌파

지난 1989년 복군 당시 129억 원에 불과했던 태안군의 살림살이 규모가 지난해 5000억 시대에 돌입,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등 군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는데 탄력이 붙고 있다.

김종원 기획감사실장은 19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태안군은 예산규모 5000억 시대를 맞아 외형적 성장은 물론 각종 인프라 구축과 복지서비스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의 2016년도 최종예산은 5223억 원으로 민선6기 1년차인 2014년의 4397억에 비해 19% 늘어났다.

분야별 증가규모는 재난방재·민방위 분야(206% 증가)와 문화예술 분야(202% 증가)의 예산이 크게 증가하는 등 군민의 안전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해양수산·어촌 분야(648억) ▲농업·농촌 분야(626억) ▲상하수도·수질 분야(603억) ▲노인·청소년 분야(400억) ▲지역 및 도시 분야(345억) ▲산업진흥·고도화 분야(224억) ▲관광 분야(151억) ▲문화예술 분야(136억) ▲보건의료 분야(116억) ▲재난방재·민방위 분야(104억) 등 2014년 대비 총 826억이 증가했다.

군은 지난해 ▲온배수 활용 시설원예단지 조성 ▲대규모 농수산물 직판단지 조성 ▲공영주차장 시설 확대 ▲백화산 종합개발 ▲군 기본계획 수립 등 20대 미래전략과제 추진을 위해 총 473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종합 실내체육관 조성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 ▲드론밸리 및 UV랜드 조성 등 2017년도 10대 미래전략과제 추진을 위해 총 53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원청교차로 입체교차로 건설 ▲기업도시 부남교 건설 ▲지방도 603호 확·포장 사업 등 도로 6대 과제와 ▲만리포 관광거점 조성 ▲상하수도 시설 확충 ▲별똥별 하늘공원 조성 등 주요 대형사업에 지난해와 올해 각각 547억 원과 335억 원을 투입하는 등 태안의 중·장기적 발전을 선도할 미래전략사업에 2년간 총 1892억여 원을 투입,지역의 미래 설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원 기획감사실장은 “태안군은 민선6기 들어 복군 이후 처음으로 5000억 예산규모 시대를 맞았다. 이는 인구 6만 4000 명 돌파를 앞두고 완연한 외형 성장세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지표”라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를 구축, 군민 행복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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