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주요 업무계획 발표…산림복지 등 지속가능 정책 추진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은 23일 산림자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2017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20년의 산림정책 기본방향과 전략을 담은 ‘제6차 산림기본계획(2018년∼2037년)’을 수립하는 등 2017년을 산림정책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산림청은 올 한 해 ‘임업인에게 희망을, 기업에게 활력을, 국민에게 행복을’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 친환경 산림산업 활성화,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 확보, 산지의 합리적 이용과 생태계 보전, 국제 및 남북 산림협력 확대 추진 등을 6대 전략 과제로 정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산림정책을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제6차 산림기본계획을 20년간의 장기계획으로 수립한다. 산림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마련됐으나 이번 계획은 5년 마다 연동해 수립하는 형태로 20년간의 장기 전략적 산림계획을 담는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망을 치밀하게 분석해 미래 산림 모습과 역할을 정립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미래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산림 미래비전을 만든다.

산림탄소상쇄제도 활성화를 통해 신 기후체제에 대비한 산림자원 육성·관리에 힘쓰는 것은 물론 목재·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친환경 산림산업을 활성화한다. 또 산림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소재 발굴 연구개발과 시범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지방·민간 정원이 11곳 조성되는 등 정원관련 산업이 육성된다.

특히 올해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산림복지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그동안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서비스업(숲해설가 등)의 민간 산업화가 추진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 제도가 확대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국민행복 증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도시숲 조성 참여기업에 세제 혜택, 산림탄소거래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시녹화운동 확산을 유도하고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해 4년 연속 ‘대형 산불 없는 해’, ‘산사태 인명피해 없는 해’를 달성할 계획이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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