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금근로자의 근무시간은 OECD 회원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을 시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특히 목, 어깨, 허리, 손목 등의 관절 및 척추 부위의 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직장인이 주의해야 할 질환은 다음과 같다.

목 부위의 ‘디스크’나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출퇴근 시간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근무시간에 책상에 앉아 PC를 사용하는 등의 자세는 목과 어깨에 무리를 준다. 이와 같은 자세는 몸에 전해지는 하중이 평소보다 증가하여 목 주변의 척추, 관절이 크게 부담을 받는다. 때문에 초기에는 목, 어깨 주변의 가벼운 통증을 시작으로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며, 만약에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 즉 추간판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초래하는 디스크 질환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허리통증’이다. 책상에 앉아 한가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허리에 많이 부담이 가기 마련이다. 특히, 상체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의자 등받이에 지나치게 기대어 앉아 일을 한다면, 척추를 압박하는 하중은 더욱 늘어난다.
마우스, 키보드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이는 손목을 지나는 정중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발생하는데, 손목이나 손가락에 통증이 있는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턱관절장애, 어깨통증, 골반통증 등의 다양한 척추 관절질환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젊은 나이, 시간이 없다는 등의 핑계로 질환을 방치하고 있다.

부산 척바로의원 덕천점 대표원장 임지용은 “각종 척추 및 관절통증을 방치한다면, 우리 몸 전체의 신체불균형을 야기, 심하면 디스크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통증이 나타나는 초기에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교정치료를 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관절의 통증 질환은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오랜 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의 유지를 통해 발생한 통증의 경우, 신체 불균형, 틀어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숙련된 치료사의 손을 통해 척추관절을 바르게 정렬시키는 도수치료가 효과적이다. 반복적인 교정치료를 통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교정하고, 자세와 습관을 개선시켜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및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단시간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는 프롤로주사 등과 같은 주사 치료 등의 방법도 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를 한 후에는 올바른 자세 습관 유지와 스트레칭으로 척추 관절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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