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재 유영오 전 의원 마선거구만 4명 예비후보 등록
조강석 전 의원 나선거구는 대법원 통고 후 접수

오는 4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3개 선거구에서 시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 명함을 일반인에게 나눠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유영오 전 의원의 지역구인 마선거구(성환, 성거, 입장)의 경우 7일 현재 새누리당 김철환(36·북천안노인주간보호센터 대표), 이숙이(57·여·전 시의원), 국민의당 김동석(56·한국법무평생교육원장)이, 바른정당 방성민(43·한울어린이집 원장)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더불어민민주당은 아직 등록자가 없다.

지인이 운영하는 방범용 CCTV 업체에 일감을 밀어주고 대가를 받기로 한 혐의(알선뇌물약속)로 의원직을 잃은 조강석 전 의원의 지역구인 나선거구(신안, 문성, 중앙, 일봉, 봉명)는 조 전 의원이 대법원에 낸 상고가 지난 3일 기각됐으나 대법원으로부터 공식 통지가 오지 않아 통지가 접수된 후에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대법원이 조 전 의원에 대한 기각 사유를 천안시의회에 통고하면 시의회는 절차에 따라 시의원 궐원 통지를 천안시동남구선관위에 보내고, 선관위는 이를 접수하는 즉시 예비후보 등록을 개시하는데,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불법대출을 도운 뒤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의정활동을 접은 황기승 전 의원의 지역구인 바선거구(직산, 부성1동 ,부성2동)는 현재까지는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으나 도전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각 정당별 예비후보는 경선을 거쳐 내달 23일과 24일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할 수 있고, 30일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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