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으로 긴장하는 삼성

이재용 구속… 더 정교한 '덫'놓으면 걸릴까

이재용 구속에 대해 '재수'를 하고 있는 특검이 재소환이라는 더 정교한 덫을 놓고 있는 듯 하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 영장 재청구 여부는 사실 이제까지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다만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용 구속을 재시도는 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었다.

장충기 사장 소환으로 이재용 구속 영장 재청구 여부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 한다.마지막 퍼즐을 맞춰 수사의 대장정을 마감하려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최근 자기 혁신을 통해 달라졌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최근 단행된 부장 차장 없애고 호칭을 님이라고 부르기로 통일한 것도 기존의 삼성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는 시도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이재용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 동정여론보다는 오히려 덤덤한 태도를 취한 국민들에게 삼성은 많이 놀랐던 것 같다.

삼성은 호칭의 변화 말고도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다. 삼성의 계열사들도 모두 이를 따랐다. 삼성은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재용 구속을 피하기 위한 직간접적인 여론 환기를 하는 것 같다.

이재용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삼성의 조치는 매우 가시적이다. 삼성의 상징이었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결정했다.

삼성은 경영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려 한다. 이 모든 조치는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과 재소환이라는 시기에 이뤄졌다.

이러한 대외적 조치들이 삼성 이재용 구속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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