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시력을 가진 사람들은 각막의 굴절력이 심한 양상을 보인다. 이에 라식이나 라섹수술같은 시력교정 후에도 근시 퇴행률이나 각막혼탁의 가능성이 굴절력이 낮은 사람들보다 높아 일반적인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라식수술 같은 경우에는 잔여 각막량을 최소 380㎛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각막 절편을 만들고 굴절력만큼 각막을 깎아내야 하는 수술 특성상 고도근시 혹은 초고도근시자들에게는 각막의 여유가 부족해 각막확장증 등의 합병증의 우려가 있다.

또한 이 질환 환자의 경우 각막의 절편 없이 눈 속의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고가의 시술이라 환자들에게 비용적인 부담이 상당했다.

이에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초고도근시를 교정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에이플러스 라섹’이 시행되고 있다.

에이플러스 라섹은 각막절편을 50~70 um 정도로 얇게 만들어 수술 후 잔여각막을 최대한 확보해(400 um 이상) 잔여 각막량 부족에 의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으며 웨이브프론트를 높여 야간 눈부심과 빛번짐으로부터 비교적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수술로 알려졌다.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은 “시력교정에서 중요한 잔여 각막량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어 수술 전 각막 두께에 따라 추후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재수술이 가능하다”면서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통해 굴절력의 변화를 줄일 수 있어 시력의 교정력 및 선명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혼탁 가능성이 1~5% 존재하는 만큼 제한적인 시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철저한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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