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주파크자이 평균 청약경쟁률 3.08대 1…2순위 마감

충북의 첫 마수걸이 아파트인 서청주파크자이가 3.08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도급순위 6위인 GS건설㈜이 나선 것 치곤 만족할만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부동산 규제 속에서 나름 선방했단 분석도 나온다.

19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들어설 서청주파크자이는 1452세대 모집에 4474명이 몰렸다. 157세대를 모집한 59㎡ 전용면적엔 당해지역에서만 224명이 참여해 1.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621세대와 200세대를 모집한 84㎡ A와 B 전용면적엔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을 합해 총 1639명과 1504명이 청약을 신청해 2.59대1과 7.4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면적인 110㎡ 전용면적은 146세대를 모집한 결과 총 815명이 몰려 5.55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328세대를 모집한 74㎡ 전용면적엔 1순위에서 287명이 신청해 결국 2순위까지 넘어갔고 120명이 추가로 청약한 결과 2순위 당해지역에서 2.76대 1을 보이며 마감했다. 비록 분양에 성공했지만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에서, 그것도 시공능력평가액 도급순위 6위인 GS건설의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청약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해 12월 도급순위 10위인 현대산업개발㈜이 청주에 분양한 청주가경아이파크가 13.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전용면적 1순위 분양에 완료했고 지난해 10월 청주에 분양을 나선 복대두진하트리움2차도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GS건설의 네임 밸류치곤 아쉬운 성적표다.

그러나 일각에선 부동산규제 속에도 서청주파크자이가 선방을 했단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입주자공고를 낸 아파트를 분양받는 분양자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하는 여신심사선진화가이드라인이 적용됐고 분양자들의 관망세 지속 예상 속에서 분양 물량을 모두 털었다는 점에서 호성적이란 것이다. 최근 청약불패로 꼽히는 서울 강남에 분양을 나선 아파트 중 일부는 분양 물량이 남아 추가 분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걸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거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기업이 나선 아파트도 올해 들어선 분양 성적이 안 좋은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서청주파크자이 정도면 좋은 성적으로도 볼 수 있다. 부동산규제가 없었더라면 상당히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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