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시행하고 있는 자기성장평가를 전면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자기성장평가는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평가하는 학생 주도적인 평가 방식으로 하나의 과제에 여러 수준과 내용이 제시되며, 자신의 선택에 따라 그 과제를 해결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이 주어지는 평가다.

자기성장평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핵심역량 중심의 평가를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수업과 연계돼 수업 중에 평가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학생의 교육적 성장과 발전을 돕고 학생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주도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수업방법을 개선하고 경쟁 위주, 서열 위주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라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4년도부터 자기성장평가 연구학교·선도학교 운영, 한국교육평가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세미나 개최, 정책연구 등을 통해 초등학교에서의 효과적인 적용 방안과 효과성을 검증해 왔으며 그 결과 이 평가의 유용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 1학기에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자기성장평가를 적용하고 2학기에는 3·5·6학년 학생들에게도 시범적용 할 계획이다.

윤국진 유초등교육과장은 “자기성장평가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학습활동의 주인이 돼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많은 성공경험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성있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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