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간업무회의서 방폐물 무단반입 성토

권선택 대전시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의 원전 방사성폐기물 무단 반입을 성토하고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시장은 27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원자력연이 원전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폐기물을 무더기 반입하는 등 계속 발생하는 안전문제에 대해 끝이 어딘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원자력연은 이번 기회에 왜, 어떤 이유로 등 육하원칙에 따라 자초지종을 밝혀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어 “시민의 안전은 행복대전을 만드는 데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며 “따라서 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정치권 등과 힘을 합쳐 안전 거버넌스를 만드는 데 우선 가치를 둘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역점시책인 청년정책의 성공을 위한 청년에 대한 인식 변화, 관점 변화, 입장 변화 등 세 가지를 강조하면서 실천적 행동 강화를 주문했다. 권 시장은 “청년정책은 한 시대의 문제 해결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일자리나 취업 등 단편적 문제에 치중하지 말고 주거복지, 청년문화 등 복합문제로 인식한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 청년정책 관련 예산을 상정, 이를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정책을 사전 교차 점검하라”며 “또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대학총장협의회, 문화재단 등도 청년정책의 중요한 축인 만큼 협의체를 가동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추진에 대한 중간평가 필요성도 어필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열심히 추진해 트램이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책에는 양면성이 있는 만큼 그간 트램의 장점을 발굴했다면 이제는 단점에 대비한 정책개발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시가 트램을 처음 시작한 이래 지금은 전국의 여러 도시가 따라오는 형국”이라며 “트램을 시가 선도하기 위한 보다 강한 드라이브와 함께 권역 외 홍보, 전국 공모사업 추진 등으로 선도도시의 위상을 확실히 높이자”고 독려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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