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3회초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이인과 3볼 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5구째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달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8일 마이애미전 홈런에 이어 3호포다.

이어 6회초 1사 3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며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 시범경기 타율은 0.389(18타수 7안타)로 준수한 상항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제외돼 ‘마이너리거’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참가 중인 박병호의 활약에 올 시즌 메이저리거로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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