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식’에서 권선택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20일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과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관내 대학, 기업 등 11개 기관과‘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 피크 시간에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협약식에는 충남대, 배재대, 우송대, 대덕대, 한국조폐공사,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충남도시가스, 대전상공회의소, 성심당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신 기후체제(파리협정)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녹색에너지산업 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전력 수요관리 추진성과 및 성공사례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참여기관들은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로 얻게 되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 내 에너지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별 전력사용 패턴을 사전 분석해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효과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각 기관 전체 사용 계약전력 167Mw중 약 2.4%에 해당하는 4.1Mw가 수요자원 거래 통해 절감 가능한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시는 이에 따라 약 1.9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1억 5000만 원 내외의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권선택 시장은 “지역 내 각 분야 대표기관이 역량을 모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수급체계 기반을 마련해 시민이 행복해지는 대전을 만들자”며 “참여 기관 중심으로 체계적인 사업 진행과 성과 공유를 통해 녹색 에너지 신산업이 시에 확고히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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