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해서는 민항 유치 필수적"

충남도의회가 중국과의 하늘길을 열기 위한 현장 활동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을 비롯 신재원·조치연 부의장, 맹정호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김종필 의원 등은 23일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민항 유치 관련 추진 상황을 청취했다.

도의회 의장단의 비행단 현장방문은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항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윤 의장은 “중국과의 최단거리인 충남 서해안의 지리적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면 항공 물류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포신도시와 충남 발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서북부 산업벨트, 환황해권 시대의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민항 유치는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신재원 부의장은 “서북부 지역은 중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서 “철강·석유화학 등 기간 사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민항 개발은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치연 부의장은 “산업·관광자원을 활용할 경우 2020년 서산비행장의 항공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7만명 등 6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루빨리 민항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을 발주, 내년 말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국토부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서산 공군비행장에 터미널·계류장·유도로 등을 조성해 민간 항공편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포=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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