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조상땅 찾기 4169명 이용…1711명이 623만 4천㎡ 찾아

대전시는 지난해 1만 6370명이 ‘지적전산자료조회서비스’를 신청, 서비스 개시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적전산자료조회서비스’는 국토정보시스템을 통해 조상이나 본인 명의로 된 토지정보를 무료로 찾아주는 제도인데 지난해 조상 땅 찾기에 4169명, 개인파산을 위한 재산조회에 1만 2201명 등 1만 6370명이 이용했다.

조상 땅 찾기를 신청한 4169명 중 약 41%인 1711명이 6158필지 623만 4000㎡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서대전시민공원 면적(약 3만 2000㎡)의 약 200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4년 494명 6113필지 626만㎡, 2015년 1087명 6120필지 598만 9000㎡ 등으로 조상 땅을 찾은 시민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개인파산신청 조회도 대폭 늘어나 극심한 불황을 실감케 한다. 법원 개인파산신청을 위한 본인 명의 토지 확인 이용 건수는 2014년 2635명, 2015년 7312명, 지난해 1만 2201명으로 집계됐다.

‘지적전산자료조회서비스’ 신청은 본인 또는 상속인이 할 수 있으며, 토지소유자가 1960년 1월 1일 이전 사망했을 경우에는 장자 상속의 원칙에 따라 장자만 신청 가능하고, 1960년 1월 1일 이후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모두 신청 가능하다. 구비서류는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제적등본 등이 있어야 하며, 2008년 이후 사망 시에는 본인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을 첨부해 시청이나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적전산자료조회서비스는 조상 땅 찾기, 개인파산용 재산조회, 공직자재산조회 등 활용 분야가 증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긴밀한 업무협조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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