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재산 10억…정진석, 오시덕, 박기영, 이해선 순

공주지역 정치인 중 최고 자산가는 정진석 국회의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으로 오시덕 공주시장, 박기영 시의원, 이해선 전 시의장, 박선자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 시장의 경우는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중 최고 자산가로 파악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3일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299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의 79.3%인 237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의 경우 지난해보다 15억 1850만 원 늘어난 59억 8954만 원을 신고해 국회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으로 기록됐다.

정 의원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산 32-1번지 임야 1899㎡를 배우자가 장모로부터 상속받아 7억 1718만원 증가한 데다 배우자 명의의 임차보증금 증가 및 예금 증가 등으로 재산이 크게 늘었다.

공주지역 정치인 중 두 번째 자산가인 오시덕 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9613만 원 늘어난 31억 8815만 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에 따르면 충남지역 시장·군수의 평균 재산은 9억 6162만 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 시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공시지가 39억 원의 상가를 비롯해 예금 4억 4292만 원 등을 신고해 충남도내 시장·군수 중 최고 자산가로 파악됐다.

공주지역 정치인 중 세 번째 자산가는 박기영 시의원으로 28억 1585만 원을 신고했다.

충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대비 1억 1000만 원 감소한 28억 원을 신고, 안상국·전종한 천안시의원의 뒤를 이어 도내 세 번째 재산신고액 상위자 명단에 기록됐다. 이는 충남도내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 공직자들의 평균재산이 5억 5500만 원, 공주지역 정치인들의 평균 재산이 10억여 원임을 감안할 때 약 세 배 정도에 해당한다.

윤석우 충남도의회의장(공주시 제1선거구)은 장남 소유의 공주 소재 단독주택 가격 하락과 본인 예금 잔액 감소 등으로 745만 원 줄어든 2억 2819만 원을 신고했다.

조길행 충남도의원(공주시 제2선거구)의 경우 지역 내에서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1억 9000여만 원 줄어든 3억 6278만 원을 신고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해선 전 공주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2억 6782만 원 증가한 8억 2251만 원을 신고해 공주지역 기초의원 중 박기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자산가로 나타났다.

박선자 시의원은 배우자의 전답과 아파트, 본인 소유 예금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2800만 원 늘어난 6억 983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우영길 시의원은 본인 소유 건물과 토지 그리고 장남의 아파트 등 지난해보다 1000만 원 늘어난 3억 1754만 원을, 이종운 시의원은 본인 소유의 전답과 단독주택 등 작년보다 7억여 원 감소한 2억 6227만 원을 신고했다.

또 김동일 시의원은 배우자 및 모친 소유의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아파트와 공주시 옥룡동 단독주택 등으로 1억 8642만 원을, 윤홍중 시의원은 배우자 소유 전답 등 작년 대비 2600만 원 증가한 1억 3715만 원, 한상규 시의원은 작년 대비 2600만 원 증가한 1억 3683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영미 공주시의회 임시의장은 지난해 대비 3500만 원 줄어든 9400만 원을, 배찬식 시의원은 지난해보다 1439만 원 줄어들어 전 재산이 281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박병수 전 공주시의회 부의장의 경우 채무 등으로 지난해보다 1787만 원 줄어들어 재산이 마이너스 1억 5395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