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45명에 20명 모집, 4월 말 설명회 후 5월부터 추가모집

지난 1일 정상 개원한 공립형 위탁교육 기관, 대전교육연수원 부설 꿈나래교육원이 29일 입교할 학생모집을 완료했다. 꿈나래교육원에 따르면 모집 결과 정원 45명 중 20명이 입교대상으로 선발됐으며 5월 1일부터 매월 1일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입교 대상자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중학생이다. 당초 35명이 신청했지만 선발규정에 맞지 않는 15명이 탈락, 20명만을 입교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게 교육원 측의 설명이다.

정원이 차지 않았지만 꿈나래교육원은 31일 오리엔테이션 및 입교식을 정상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이르면 4월 말이나 5월 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꿈나래교육원이라는 이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는 것도 설명회 개최 이유 중 하나다.

꿈나래교육원은 기존 학교의 교과과정을 배우면서 교과과정의 대안 프로그램과 창의력 활동, 체험과 봉사활동 등 교과 외적인 부분도 함께 배우는 곳이다.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잠재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중학생들에게 ‘다(多)함께, 신(新)나게, 나답게 성장하는 꿈나래인 육성’이 목표다.

꿈나래교육원의 교육과정은 크게 교과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누어지며, 교과교육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의 공통교과와 인성교육·진로탐색 프로그램의 대안교과로 편성·운영된다. 공통교과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개인별 맞춤형 수업과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한다.

꿈나래교육원은 대전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충남도교육청 별관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달 완료했고, 근무 인력 구성도 마쳤다. 교육연구관과 교육연구사, 교사 8명, 전문상담사 2명, 주무관 1명, 교육공무직 1명 등 14명으로 구성됐고, 교사 8명은 지난 3개월 동안 대안교육 역량 강화 직무연수 80시간 이수와 면접 과정을 거쳐 현직교사 중에서 선발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정원 45명 중 20명만이 입교하지만 조만간 채워질 것”이라며 “꿈나래교육원이라는 이름에 오해가 있어 보인다. 좋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학업중단자나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 딱딱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학생 개인에 맞는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