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전에서 첫 델라웨어가 출하됐다.

대전 산내농협은 30일 올해 첫 델라웨어 포도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델라웨어는 19세기 미국 뉴저지주에서 우연실생(우연히 나타나는 변이종)으로 발견된 포도로 알 크기가 1.4~1.8g에 불과하다. 하지만 평균 당도가 17~18브릭스로 일반 포도인 캠벨얼리보다 3브릭스 높아 단맛이 훨씬 강해 상품성이 높다.

델라웨어는 보통 6~7월에 출하되는데 산내농협은 그 동안 축척된 노하우로 매년 타지역보다 2~3개월 일찍 전국 첫 출하를 해오고 있다. 대전 산내에서만 80여 농가가 델라웨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450톤 가량을 생산했고 올해는 성목 비율 증가 및 일조량 증가 등으로 500톤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당도도 최고 24.5브릭스까지 돼 어느 때보다 당도가 높다.

시설하우스에서 델라웨어 포도를 재배하는 산내농협 송석범 조합원은 “올해 첫 포도 수확을 하게 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고 맛도 좋은 대전 산내포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첫 델라웨어 출하 농가를 방문한 안병서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도 “품질이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홍보하고 우리 농업인의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농가소득 5000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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