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역사문화연구원 등 공모 돌입

충남도 산하 기관들이 대부분 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산하 기관 중에는 마지막으로 충남문화재단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후임 인선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충남문화재단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현직 기관장의 임기가 5월 초와 6월 초에 각각 만료될 예정이어서 후임 인선 절차에 돌입했다.

충남문화재단의 경우 현 이종원 대표이사의 임기가 다음 달 8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모집공고를 내고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지난 6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12일 서류심사와 19일 면접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는 전직 공무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모두 14명이 응모,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각계 인사 5명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2명 이상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도 장호수 현 원장의 임기가 6월 7일로 종료됨에 따라 후임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14일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응모한 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역시 충남문화재단과 마찬가지로 면접을 통한 임원위원회의 추천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다음 달 10일경 후임 인선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두 산하기관의 기관장 공모가 진행되면서 현직들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문화재단 현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에 응모한 상태이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현 원장도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직 기관장들은 임기 동안 큰 문제없이 기관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조직의 안정화와 사업의 연속성 및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재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현직 기관장들이 효율적인 기관 운영을 하지 못한 만큼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적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인선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진행된 도 산하기관장 선임에서 대다수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 상황이어서 이 같은 기조가 이번 공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실제 충남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등 최근 진행된 기관장 공모에서는 모두 새 인물로 교체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산하기관장은 전문성과 안정적 조직운영을 위한 인품, 기관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을 선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보은인사, 관피아 등의 인사 논란이 없도록 최대한 투명하게 인선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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