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지나고 봄으로 바뀌는 이 시기에 우리 몸이 자연에 잘 순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인체의 생리현상을 춘곤증이라고 합니다.

설레임으로 꽃을 찾아 여행이 많아지는 요즘, 불청객인 황사가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보다 더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내 가정과 이웃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자동차가 시속 100Km로 달린다면 1초에 약 28m를 달리는데 운전자가 무의식의 상태에 2∼3초를 주행하다 차도를 이탈하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합니다.

또한 사고 피해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을 보면 졸음운전 사고는 치사율이 5.0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른해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과 숙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운전 중에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면서 몸 풀기를 하고 차나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운전 중에 껌과 사탕 등을 섭취하여 집중력을 높이고, 차내의 온도와 운전 시간대 등의 운전환경을 점검해보고 졸음운전의 징후가 있다면 창문을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쫓도록 하고, 동승자가 있다면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힐링을 위해 꽃이 있는 자연의 장으로 행복을 찾아갔다가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 ‘졸음운전 NO’ 그것이야 말로 내 가족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켜주는 길이라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청양경찰서 112상황팀 경위 김홍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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