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동 천변길 확장…교통 병목현상 해결 미지수

오는 14일 오전 6시를 기해 대전 유등천 하상도로가 완전(영구) 폐쇄돼 하상도로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하상도로 폐쇄에 따른 교통대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오정동 천변길을 왕복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했으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형편이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살리기 유등1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시행으로 대전시 서구 둔산·삼천동과 대덕구 오정동을 잇는 유등천 하상 도로를 오는 14일 오전 6시를 기해 영구 폐쇄한다고 8일 밝혔다.사업에 따른 철거 대상은 하상 도로 좌안(서구 만년동 평송청소년수련원∼둔산동 세월교 1600m) 과 우안(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오정동 대전천변길 980m) 등이다.국토관리청은 유등천 하상 도로 철거에 따른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유등천 우안의 오정천변길(한밭대교∼대전천 합류점 880m)을 왕복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해 하상 도로 폐쇄 전에 개통할 계획이다.하상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오는 14일 오전 6시 이후 한밭대교를 경유해 오정동 천변 길을 이용하거나, 삼천교를 경유해 대전천 하상 도로로 진입해야 한다. 유등천 하상도로를 오가며 출퇴근하는 김 모(42) 씨는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구간을 피하기 위해 하상도로를 이용했으나 14일부터 폐쇄돼 아쉽다”며 “하상도로 폐쇄로 도심 교통체증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감을 표했다.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유등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이 2011년 마무리 되면 보다 많은 대전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게 친수 공간 확보는 물론 자연을 복원하고 보존토록 해 항상 살아 쉼쉬는 유등천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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