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대전 유성경찰서 도룡지구대 경장

지난해 1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응답하라’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에 응답하라 패러디가 많이 나왔고 대전경찰에서도 2월부터 ‘응답순찰’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대전시민의 공감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그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대전 시민들이 응답순찰을 이용했지만 아직도 응답순찰의 존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기에 응답순찰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응답순찰’이란 기존의 경찰중심순찰방식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쌍방향 맞춤형 순찰활동으로 탈바꿈한 주민맞춤형 순찰활동을 말한다. 신청대상은 동네주변 절도 등 범죄 발생 우려로 불안한 지역이나 가로등이 없어 밤길 통행하기 불안해 순찰이 필요한 지역, 교통사고 위험지역 또는 우범 청소년이 자주 비행을 저지르는 지역, 장기간 출타로 인한 빈집털이 예방, 수상한 자가 자주 배회해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 등 순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 어디든 해당된다.

신청방법은 대전지방경찰청의 홈페이지(www.djpolice.go.kr)와 대전 각 경찰서 홈페이지 응답순찰게시판을 통해 순찰필요 사유와 장소를 기재하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응답순찰을 실시한 뒤에는 순찰결과를 전화나 문자통보 또는 응답순찰 알림 포스트-잇을 부착하는 방식을 통해 통보해주므로 결과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응답순찰을 이용해 본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출장으로 인해 집을 장기간 비운 적이 있다. 이때 빈집털이가 걱정이 되어 응답순찰을 신청한 적이 있는데 무척이나 안심되고 기분이 좋았다”며 경찰의 서비스가 많이 향상되었음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했다.‘응답하라 1988’의 OST 중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곡에는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가사가 있다. 이 노래 가사처럼 대전시민의 걱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전경찰은 최선을 다해 시민의 부름에 응답할 것이며, 안전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응답순찰’을 많이 이용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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