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739. 엄마!

얼마 만에 써 보는 편지인지 생각이 잘 안 나요. 항상 옆에서 우리 가족들 위해 기도하시고 헌신하신 엄마이기에 이렇게 떨어질 줄 몰랐어요. 일본에서 처음으로 엄마 소식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편히 하늘나라에 가셨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위로됩니다. 병상에서 엄마 손 잡고 기도하면서 약속한 것 절대 잊지 않고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약에 내가 살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엄마를 잊어버리지 않게 항상 저의 곁에 계셔주시고 하나님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해 주세요.

편히 잠드시고 다음에 다시 또 편지 써서 올게요. 오랜만에 쓰는 거라 잘 못 썼지만 제 마음 잘 알 거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시는 아빠랑 누나한테 흔들리지 않도록, 힘들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열심히 살게요. <엄마에게 한없는 사랑만 받은 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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