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지역 중소·중견기업 8곳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2017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36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에선 기린산업, ㈜에이치비테크놀러지, 연합정밀㈜, 티에스이 등 4곳이, 충북에선 에코프로비엠, 이니스트에스티, 주식회사 천보, 코스메카코리아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선정된 월드클래스 300 기업은 미래 핵심전략과 원천기술개발, 해외마케팅 역량강화 등을 통해 연평균 6.29% 매출 증가, 9.07% 수출 증가, 5.3% 고용 증가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선정된 36개 월드클래스 300 기업은 중견기업 4곳, 중소기업 32곳으로 평균 매출액 1043억 원, R&D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 4.3%, 수출 비중(매출액 대비)은 56.6%에 달한다. 특히 지방중소기업청 주도의 지역별 설명회와 성장전략서 작성 교육 등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23곳, 63.9%) 기업이 과반을 넘어서는 등 지역에 숨겨진 우수기업이 예년보다 많이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기업에 대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지정하고 미래전략과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R&D(연간 15억 원, 최대 5년), 해외마케팅 등 지원(연간 7500만 원, 최대 5년)뿐만 아니라 국제조세, 지식재산전략 등 전문분야별 해외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그 외 15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지원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영섭 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 근로자와 미래수익을 공유하는 미래 성과공유제 도입 등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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