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외계행성 탐색시스템(KMTNet)을 이용해 지구질량과 비슷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천문학 분야 학술지인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 4월 26일 자에 게재됐다.
외계행성은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말한다. 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스피처(Spitzer)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행성까지의 거리와 질량을 알아냈다.
발견된 외계행성(OGLE-2016-BLG-1195Lb)은 중심별로부터의 거리는 태양에서부터 지구까지의 거리와 비슷하고 지구 질량의 1.43배로 지구로부터 약 1만 3000광년 떨어져 있다. 중심별은 태양 질량의 7.8% 밖에 되지 않는 작고 차가운 별로 외계행성은 이로부터 1.16AU(약 1억 7000만㎞) 떨어진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다.
중심별까지의 거리는 지구와 유사하지만 중심별이 태양보다 차가워 행성 표면온도는 태양계 외곽의 명왕성보다 낮다. 따라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희박한 얼음덩어리 행성으로 연구원은 추정하고 있다.
이 외계행성은 지금까지 중력렌즈 방법으로 발견한 외계행성 56개 중 가장 작은 질량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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