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견된 외계행성(OGLE-2016-BLG-1195Lb)과 태양계 행성의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은 외계행성 탐색시스템(KMTNet)을 이용해 지구질량과 비슷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천문학 분야 학술지인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 4월 26일 자에 게재됐다.

외계행성은 태양계 밖 우주에 있는 다른 별(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말한다. 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스피처(Spitzer)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행성까지의 거리와 질량을 알아냈다.

발견된 외계행성(OGLE-2016-BLG-1195Lb)은 중심별로부터의 거리는 태양에서부터 지구까지의 거리와 비슷하고 지구 질량의 1.43배로 지구로부터 약 1만 3000광년 떨어져 있다. 중심별은 태양 질량의 7.8% 밖에 되지 않는 작고 차가운 별로 외계행성은 이로부터 1.16AU(약 1억 7000만㎞) 떨어진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다.

중심별까지의 거리는 지구와 유사하지만 중심별이 태양보다 차가워 행성 표면온도는 태양계 외곽의 명왕성보다 낮다. 따라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희박한 얼음덩어리 행성으로 연구원은 추정하고 있다.

이 외계행성은 지금까지 중력렌즈 방법으로 발견한 외계행성 56개 중 가장 작은 질량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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