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대선 정국에서 유력 후보들의 공약이 하나같이 제왕적 대통령의 병폐로 인한 정치 제도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이 주인인 시대, 백성이 주인인 시대, 모두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는 시대,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도시,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는 곧 계룡산시대를 의미하며 자연의 순환 원리와 풍수 지세에 의한 오행의 특성에 맞는 새롭고 더 큰 도시의 기능을 갖추도록 국민과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전은 한반도에 유일하게 음양오행에 맞는 지세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산태극수태극의 명당을 형성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풍수 지세를 갖춘 도시다. 개성과 서울이 제왕의 시대와 중앙집권적 대통령의 시대라면 계룡산시대인 계룡과 대전, 세종, 공주, 논산은 국민이 주인인 시대에 적합한 지세다. 국민보다 높은 권력은 이제 모두 국민 아래로 내려놓아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와 백성이 주인인 계룡산시대가 완성된다.

그동안 대전의 지세와 도시 발전 방향을 통해 알아본 결과 대전의 동쪽인 동구와 대덕구는 목(木)의 기운으로 시작을 뜻하며 교통, 물류, 정보 등의 기능을 가진 특성화된 도시로 발전돼야 한다. 남쪽인 중구는 화(火)의 기운으로 성장을 뜻하며 경제, 문화, 예술 등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가운데 둔산지역은 토(土)의 기운으로 정치, 행정 업무의 기능으로 모든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서쪽 지역인 관저동 일대와 도안 신도시는 주거, 휴양, 체육 등의 기능을 해야 한다. 또 북쪽 지역인 수(水)의 기운은 유성구의 대덕 연구단지와 테크노벨리, 세종 남부지역인 3·4, 생활권이 위치하는 지역으로 두뇌를 뜻하는 최고의 자리로서 교육, 과학의 산실 기능을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처럼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이 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 기능을 특성화 키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이 밖에도 대전은 큰 강과 하천, 큰 산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휘감아 돌아가는 좋은 지세를 갖추고 있다. 물줄기를 보면 금강을 중심으로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을 비롯해 지역별로 소하천이 발달했다. 또 대둔산, 계룡산, 서대산 등 3대 명산을 중심으로 식장산과 계족산, 보문산, 둔산, 구봉산, 빈계산, 갑하산과 우산봉, 금병산 등으로 산과 물로서 유기적으로 결합돼 도시 전체를 보호하는 자연이 준 최고의 지세를 갖춘 도시다. 예로부터 최고의 국가 경영에 중요시됐던 치산치수(治山治水)의 개념이 대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따라서 도시 발전과 성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대전에서 진정한 백성이 주인인 시대인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희망의 이정표가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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