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길을 걷는 기업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 발굴을 통해 수혜자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에만 22개의 사회봉사단이 운영 중이며 그 인원만 1494명에 달한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지난해 전력사업 특화형, 지역문화 연계형, 관계기관 합동, 지역소외계층, 미래인재 양성 등의 5대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은 대전·충남지역 내 송전선로 경과지역에 사회공헌활동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지난해엔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행사를 추진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자녀 등 20여 명은 모국인 필리핀 세부(Cebu)지역에서 지역 고아원, 학교 등을 방문해 한국 전통문화 소개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송전선로 인근지역 농민들을 위해 약 3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모판나르기, 과수농가 사과열매 솎아내기, 고구마캐기 등의 봉사활동은 물론 지역특산물을 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문화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은 대동 하늘공원 내 풍차·정차 등 시설물 보수, 벽화그리기, 나무심기, 환경정화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동구와 합동으로 대동 우범지역에 위급상황 발생 시 경찰서와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행복안심벨’을 전주에 설치해 범죄 예방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5년부터는 고객사랑 한마음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관계기관 합동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충남대, 대전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원산도 섬마을 주민들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의료봉사, 노후 전기설비 점검·교체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지방보훈청과 보훈가족 생필품 지원, 호국보훈열차 DMZ-Train 탐방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에너지 관계기관과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은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사전 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방식을 통해 노트북, 침대, 가스레인지 등의 물품을 지원하는 것과 도배, 문수리, 건물벽 도색작업 등의 환경개선을 통해 소외계층에 도움을 줬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전기에너지 체험프로그램 ‘KEPCO Energy School’을 열어 5개 학교, 200여 명의 학생을 초청해 태양광 설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전기차 충전설비 견학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올해엔 전력사업 특화형과 지역문화 연계형, 관계기관 협력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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