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길·역전시장길 등 정부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 선정

대전시가 공공미술로 대전역 서광장과 역전시장 등 쇠락한 원도심 지역들을 새롭게 피어나도록 만들기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22일 시에 따르면 대전공공미술연구원과 팀을 구성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재)아름다운맵이 공동주관하는 마을미술프로젝트 시범사업‘행복프로젝트’에 공모했으며, 사업‘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9대 1의 경쟁을 뚫고 3차 경합을 걸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전국에서 1곳을 선정, 매년 평가를 통해 이듬해 지원을 결정하는 3년 연속 사업 형태다. 사업규모는 19억 원으로 국비 6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가 10억 원을 부담하고, 동구는 3억 원 상당의 옛 원동사무소 건물을 무상 사용하도록 승낙했다.

시는 대전역 좌·우지역의 역세권 강점을 활용해 저가경쟁력을 살리는 등 대전을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첫 번째 투어장소로 꼽을 수 있도록 사회적 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지는 동구(원동, 정동) 역전길, 역전시장길, 창조길 10만㎡의 쇠락한 대전역 앞 좌우구간으로 노후숙박업소, 쪽방유형주택, 오래된 공업사가 혼재하고 있는 특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3년 동안 주민이 중심이 돼 예술가들과 함께 지역만의 특성을 살려 생활문화예술의 명소로 개발하고, 어두운 동네를 주민, 작가, 단체, 공공기관이 협력해 밝은 동네로 만들어내 정체성을 회복, 사람중심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발굴하는 사회적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곳을 공공미술과 접목하고 지역연구 및 수익창출 프로젝트 ‘무엇을 팔것인가?’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참여형 사업과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현재 진행 중인 근대예술문화특구 특화사업 등과 연계, 사업의 완성도와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주민스스로 소통을 통한 공동체를 만들고 정체성을 회복하고 생활문화예술을 통해 한의약거리, 지하상가, 중앙시장으로 연계 확장성을 갖도록 추진, 원도심을 변화시킨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3년 이후에도 지속발전의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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