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권용 센추리21컨트리클럽 대표이사

도시에서 한걸음 벗어나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쾌적함을 넘어선 청량함이 느껴지는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을 찾았다.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은 푸른 하늘과 산이 맞닿은 곳이라 해서 지어졌단다. 하늘이 이토록 넓었던가, 숲이 이토록 짙고 깊었던가, 마치 공간 이동을 하여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 자연의 충만함이 넘친다.

아카디안 스타일 클럽하우스는 산속 전경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지어졌다. 순수한 자연과 어우러져 살던 옛 그리스 산악지방 사람을 일컫는 Acadian에서 모티브를 따 왔단다. 캐나다산 원목과 제부도에서 직접 공수한 돌 등 건축자재로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해 건물 내부와 외관에서 자연스러움과 균형을 느낄 수 있다.

블루마운틴의 모든 시선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편안함과 쾌적함을 갖추었다. 골프장 내 레스토랑에서도 전면 통유리를 통해 코스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Refresh가 되는 청명한 그늘집, 최신 설비가 갖춰진 원목 라커룸과 사우나는 라운드의 시작과 끝을 쾌적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은 골프 거장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잭 니클라우스의 골프철학을 구현했다. 변별력 있는 코스 구성으로 플레이어의 실력을 제대로 가늠한다. 정확하고 전략적인 공략을 하는 골퍼라면 재미있는 코스로 핸디가 높은 골퍼라면 도전적인 코스로 기억되도록 설계되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전체가 최고 컨디션의 양잔디 인 켄터기블루그래스, 파인 훼스큐로 조성되었고 27개 홀마다 서로 다른 특별함을 담았다. 765미터 고지에 위치해 비거리도 잘 나오며 여성골퍼들도 쉽게 공략할 수 있도록 레이디 티를 적절히 배치했다.

드림코스는 양 떼를 방목하던 곳을 조성해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성된 코스는 풍광이 아름다워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서 라운드하는 느낌을 받는다.

비전코스는 연못, 바위, 모래, 아름다운 해저드의 유혹과 8개의 연못이 계류를 타고 흘러 이곳으로 모여 장관을 이룬다.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로 험난하게 조성된 해저드마저 아름다운 유혹으로 느껴진다. 그린 주변에는 연못과 벙커가 둘러싼 홀들이 많아 정확한 그린 공략이 필요하다.

챌린지 코스는 대자연의 풍광과 27홀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독립된 코스다. 전략적이고 도전적인 공략이 필요한 하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챌린지코스는 5번 홀은 클럽하우스를 포함해 전체 홀을 조망할 수 있는 포토 존으로 인기가 좋을 것 같았다.

동반자인 한청수 대표(블루마운틴CC), 김호성 부사장(블루카이트㈜), 김재봉 회장(전 파인리즈CC)과 드림코스 8번 홀 그린 퍼팅을 마치고 카트를 이용하여 9번 홀로 가는 도중 숲속에 우뚝 속은 연리지 소나무가 예쁘고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으면서 지나가는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어 캐디에게 잠시 카트를 멈추게 한 뒤 일행이 모두 사이좋게 예쁘게 서 있는 연리지 소나무를 모두 촬영했다. 필자는 연리지 소나무를 보면서 문득 금실이 좋은 한청수 대표 내외가 떠올랐다. 10여 년이 넘도록 두 부부를 월례회 때마다 봐왔지만 부인 신순희 여사는 애교스러우면서 겸손하며 항상 환한 미소로 상대를 배려하고 내조를 잘하는 아름다운 미모를 갖춘 현모양처이다.

한 대표는 이곳 식자재는 산 깊고 물 맑은 강원도 현지에서 직접 채취한 재료란다. 홍천 소뿔산 자락에서 나는 버섯과 나물, 동해안에서 건저올린 해산물 등으로 만든 계절별 특선 메뉴를 제공한다고 한다. 입에서는 잠깐이지만 몸에서는 오래 남는 음식이기에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고 말한다. 오래전부터 코스관리 페어웨이나 그린 잔디 상태가 잘 되어 있다고 입소문이 나왔지만 실제 라운드에서도 정말 모든 것이 잘 관리 되어 있고 캐디와 임직원 모두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와 밝은 미소로 방문한 필자 일행에게 오래도록 남을 행복을 선사해준 한청수 대표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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