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48)이 '아는형님'에 출연해 동갑내기 강호동과 각별한 인연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현경은 2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가수 딘딘이 새로운 전학생으로 등장해 재치있는 예능감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이날 오현경의 등장에 강호동은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 아니냐"며 반가워 했고 김영철은 "고현정을 누른 (미스코리아)"이라며 추켜세웠다.

오현경이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딘딘과 친근한 분위기를 형성하자 멤버들은 "진짜 엄마뻘이지?"라고 놀렸고, 오현경은 딘딘이 "27세"라고 말하자 "난 48세"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나 소개해도 돼"라며 "나이가 들어도 예쁜 고에서 왔다. 일명 절세미인"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오현경과 친구가 된 진 25년 전"이라며 "1989년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진이 됐고 나는 백두장사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오현경은 "당시 강호동은 재수가 없었다"며 "지금은 인상이 착하게 바뀌었다. 그래서 방송일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이어 "사실 내 이상형은 강호동이다"라며 "당시에 나한테 고백을 했으면 사귀었을 것"이라고 말해 강호동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현경이가 정말 여신이었다. 얼굴도 못 쳐다봤다"며 "현경이는 나랑 동갑이다. 옛날에 마주친 적이 있다. 내 꿈에도 나와서 괴롭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싱글맘'인 오현경은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오현경은 지난해 11월 13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딸도 연기자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수로가 오현경에게 "딸 채령 양이 예쁘다고 소문이 났다"고 묻자 "방송에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자기가 예쁜 줄 안다"고 말해 MC들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오현경은 이내 "몸매가 서구적이고, 잘 보면 매력적이다"라며 "동약적인 매력이 있다"라 말했다.

오현경은 특히 "딸이 요리에 관심도 많고, 잘 한다"라며 "언젠가 한번은 나에게 하트를 올린 팬케이크를 선물해주기도 했다"며 딸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오현경은 "오현경은 외국에서 유학 중인 딸과 통화가 잘 안된다"며 "할머니, 이모, 친구 전화는 다 받는데 유독 내 전화만 안 받는다"며 며 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오현경의 딸도 연기자가 꿈이라고. 오현경은 "미스코리아든 연기자든 하고 싶다면 그건 자기가 노력해서 하는 만큼 되지 않겠느냐"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

한편 오현경은 지난 2013년 6월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해 싱글맘으로 혼자 딸을 키우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인천 강화도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 윤도현, 차인표 세 사람은 자녀교육 이야기를 나누다 오현경은 4학년인 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오현경은 "싱글맘이라 혼자 딸을 키우다 보니 일일 쉴수 없었다"라며 "한번 작품을 쉬면 1~2년을 쉬어서 계속 일을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현경은 이어 "딸아이는 점점 커 가는데 혼자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딸을 위해서 보험이라도 들어야 하는 데 일이 잘 될 때 들었다 일 안되면 불안해서 보험 하나도 들지 못했다"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현경은 12년이 된 차를 탈 때마다 방전이 되는 것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치며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차가 사치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새 차를 타고 싶기도 하고 남편이 있으면 누가 생각을 해줄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재혼 생각은 없냐?'는 차인표의 질문에 오현경은 "여자가 사회생활하면서 애를 키우려니 힘들더라"라며 "아빠 정을 모르는 딸을 생각하면 속상해 나도 찾아보려고 한다"고 재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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