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우·문·현·답' 행보
서대전 커뮤니티센터 건립 협의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26일 네 번째 자치구 경청토론회 대상지역인 중구를 찾아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권 시장은 이날 중구 효문화마을관리원을 방문해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청취하고 법령 등 제반 여건과 문제점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시민들이 정해진 안건에 대한 토론 이외에도 평소 시정에 궁금했던 점과 불편사항에 대해 시장에게 자연스럽게 묻고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권 시장은 이날 중구의 오랜 현안과제인 ‘효문화 뿌리마을(제2뿌리공원) 조성사업’,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건의사항인 ‘중앙로 보행환경 정비사업’, ‘뿌리공원 시설 정비사업’, ‘석교동 239-14번지선 도로개설’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중구는 “세계 유일의 뿌리공원은 조형물설치·기능적분담·관람객수용 포화상태로 성씨조형물 설치 및 관광객수용에 한계가 있다”며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토지매입비 66억 등 99억을 연차별로 확보해야 할 실정을 감안,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방비 부담액 50%인 100억 원 이상을 시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원도심 주민이 받아 온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대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시 소유의 문화동 1-39번지 일부에 건립부지 무상사용 및 건립비용 12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권 시장은 “중구는 대전이 한밭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152만의 중핵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천이자 미래”라며 “비록 신도심 개발과정에서 소외돼 원도심이 낙후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효문화 도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으므로 예전의 명성을 찾아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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