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소방서(서장 이종하)는 지난 2일 오전 9시 20분경 장항읍 신창리 단독주택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를 구조해 한국동물보호협회 서천사무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날 119구조대는 집 주변 닭장에 새가 들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닭장에 갇혀 있는 수리부엉이 1마리를 포획망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출동한 구조대원에 따르면, 닭장 안에 있던 닭 30여 마리가 모두 죽어있었던 것으로 보아, 먹잇감을 찾아 닭장 안에 들어갔다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몸길이 70㎝ 정도의 대형조류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과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천=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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