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동고동락…행복공동체 복지 논산 만든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지닌 존엄한 주체이고 가치 있는 인간이다. 대한민국 최고규범인 헌법이 그렇게 보증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논산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황명선 시장의 첫 마디다.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치’와 ‘분권’이다. 이러한 자치와 분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이 바로 공동체의 복원이며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이 바로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따뜻한 행복공동체 복지도시 논산을 꿈꾸며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분·초단위의 빡빡한 일정을 뒤로하고 어렵게 시민들을 향한 애정 어린 이야기를 들어봤다.

 

◆ 따뜻한 행복공동체 복원 프로젝트 ‘동고동락(同苦同樂)’

지난 2016년 4월, 시는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운영에 따른 시범경로당 19곳을 선정하고 시범운영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30일 조직 개편 시 100세 행복과를 신설, 올해 경로당 143곳을 선정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휴머니티 조성사업은 단순하게 운영하던 경로당을 마을주민들의 공동생활공간으로 활용해 복합 다기능으로 운영,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공동체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은 ‘예산’만이 중심이 된 수혜적 복지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복지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공동체, ‘따뜻한 복지도시 논산’을 구현해, 올해를 동고동락(同苦同樂)이 실현되는 논산시 공동체 원년을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6년에는 공동생활제 19곳 120여 명과 한글학당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공동생활제 74곳 469명과 한글대학 109곳 1300여 명이 참여한다.

▲ 글 몰라 항상 길 잃은 기분… 평생의 한 풀겠네

2017년 3월 9일 연무체육공원 강당. 논산시 연무읍 어르신 256명이 검은색 입학가운을 입고 강당에 들어섰다. 강당에는 칠순을 넘긴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려는 열기가 가득했다. 시는 3월 2일 채운면을 시작으로 지난달 10일 은진면까지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마을로 찾아가는 ‘2017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입학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한글대학 입학식은 15개 읍·면·동, 총109개 마을 1300여 명의 입학생 어르신이 참석해 배움의 첫발을 내디뎠다.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초등학교 문턱 한 번 밟아보지 못했다던 한 할머니는 남들보다 70여 년이나 늦은 입학식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으며, 한 할머니는 “1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그리운 남편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쓰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한글 공부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으며, 100세가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참석한 며느리 등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학구열은 뜨거웠다.

 

▲ 같이해요~ 동고동락(同苦同樂)! 함께해요~ 건강 100세!

논산시는 현대사회의 최고 가치인 지역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복지를 제시함으로써 주민이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는 동고동락(同苦同樂) 공동체 논산을 만들기 위한 건강정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신설된 100세 행복과 공동체건강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514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 건강상담, 한방진료, 활기찬 운동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치위생사 등 전문가 팀을 구성해 1일 2개 마을을 방문, 활기찬 생활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성질환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 올바른 잇솔질과 틀니 관리법 등 분야별 보건교육과 혈압·혈당·체성분 측정 등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및 영양상담, 한방진료, 침술제공, 건강체조 등 주민의 건강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100세까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청소년은 논산의 미래입니다

- 올해 고교2년생 전원, 관내 8개교 중학교3년까지 총 2,200여명 -

- 4월 10일부터 7월 13일까지 일본 백제문화권 대장정 연수 -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란 시골시장입니다. 제가 지역의 시장으로서 늘 하는 고민은 ‘왜 사람들은 자꾸 도시로만 몰릴까’하는 것입니다. 학력세습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고, 개천에서 용은 절대 날 수 없는 시대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시골시장인 저는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바꿔보고자 합니다.”

논산을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황명선 시장의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논산시가 추진하는 ‘중·고등학생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가 지난 4월 10일 강경여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했다.

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값진 투자’, ‘사람중심 행정’이라는 시정철학을 반영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논산시 고교 2학년 1700여 명 전원을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바 있으며, 올해에는 중학생까지 포함시켜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논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과 문화혜택이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인재육성을 통해 미래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황시장의 확고한 신념에서 시작됐다.

특히, 본인 부담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총동문회에서 지원하는 등 논산시, 교육청, 학교, 119안전센터, 학교운영위원회, 학생대표 등이 최초 기획과정부터 업체 선정과 실제 연수까지 참여해 협치와 협업의 새로운 행정모델을 제시, 지난해 6월 한국정책학회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단 3곳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정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지방정부 교육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며,‘명품교육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중학생도 포함, 백제문화권 지역인 오사카·나라·교토를 탐방하며 논산시와 백제의 역사, 문화적 공감대 나아가 한일 관계를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과정으로 지난 4월 10일 강경여중을 선발로 5월 10일 기민중학교까지 관내 8개 중학교 3학년 400여 명이 해외연수를 마쳤으며, 고등학교 해외연수가 5월 30일 논산공고를 시작으로 7월 13일까지 고교 2학년 전원 1800여 명, 총 2200여 명이 일본으로 해외연수 길에 오르고 있다.

또한, 그동안 논산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회·청와대 방문 프로그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대학탐방, 동아리 활동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동아리활동과 학생연구활동 지원 강화 및 대입논술 프로그램 운영 지원,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한 직업체험의 날 운영·진로코칭 전문가 양성과정·진로탐색 교실·청소년 진로직업 박람회 등 혁신적인 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시책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조직 개편 시 평생교육과를 신설해 원활한 제도 시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문화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부각시킴으로써 2015년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는 좋은 결과도 얻었다.

◆ 논산시 ‘지방채 전액상환’, 채무없는 건전한 자치단체 ‘우뚝’

논산시가 ‘채무없는 건전자치단체’ 달성 기대를 낳고 있다.

민선 5기 취임 전 2010년 지방채 376억 원과 민선 5, 6기 동안 55억 원의 지방채 등 총 431억 원을 6월이면 전액 조기상환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민선 5기 황 시장 취임 때부터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는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조기상환을 위해 재정건전화와 긴축재정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방채 조기상환이 가능해진 것은 황 시장의 적극적인 세일즈 시정을 통한 국·도비 예산 확보와 튼튼하고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위한 강력한 지방채 상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민선5기 황 시장 취임 이후 지방채 전액상환을 통한 재정건전화를 최우선 시정과제로 추진하며 6년만에 결실을 보고 지방채 조기상환에 따라 마련된 40억 원가량의 절감 비용으로 ▲일자리 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 ▲교육·문화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황 시장은 “민선5기 이후 채무없는 도시가 된다면 건전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것”이라며 “지방채 조기 상환으로 더욱 알뜰한 재정 운영은 물론 정부예산도 최대한 확보해 논산시 현안사업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황명선 시장, 미래비전은 ‘따뜻한 공동체복원... 동고동락’

- 13만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 만들어 갈 것 -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논산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민선 5기 취임 후부터 ‘시민참여 소통행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사람중심, 원칙과 기본을 반드시 지키는 기조 아래 시대가 요구하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단절된 시민들의 마음을 이어드리고 시정과도 끈끈하면서 다정하게 잇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논산’은 혼자 이뤄낼 수 없다. 시장과 900여 공직자가 모두 논산시 비전과 철학을 긴밀하게 공유해야 하며, 시책 과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혁신하며 풀어가야 한다.

또한 행정 전반의 서비스와 민생정책이 시민들의 가슴과 피부에 와 닿도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복지정책의 그물망을 현장에서 촘촘하게 짜고 매일매일 손질해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난 시간 노력해온 소통과 참여의 행정이 어느덧 주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음을 느끼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통해 주민들과의 뜻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따뜻한 공동체 복지도시 논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황 시장의 눈망울이 이글거렸다.

대담/정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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