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한 후에도 대전에 잔류해야 한다”라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이를 강력 요구했다”라고 15일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안(17부·5처·16청·5실→18부·5처·17청·4실)이 국회를 통과하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인력·지역산업·기업협력,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금융위원회의 기술보증기금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런데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 후 정부세종청사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이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 의원은 “대전은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벤처기업이 많은 광역자치단체로 대기업 없이 다수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성장한 도시”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포화상태에 이른 정부세종청사가 아니라 정부대전청사에 남아야 업무 효율을 높이고, 국가 재정 낭비와 도시 공동화(空洞化), 지역경제 침체를 막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