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70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1기 모집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경찰직에 대한 인식 향상과 함께 젊은층의 공직선호현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마감한 ‘2018학년도 신입생(38기) 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100명 선발에 6846명이 몰려 6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기 225대1, 37기 113.6대1, 36기 97대1에 이어 역대 4위의 치열한 경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전형 90명 모집에 6582명이 지원(73.1대1)했고 이 중 여성은 10명 모집에 1978명이 응시원서를 내 19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여자의 경우 2010학년도부터 100대 1 넘는 경쟁률을 유지해 왔다.

특별전형에선 10명 모집에 264명이 지원했다. 농어촌학생전형은 5명 모집에 107명, 한마음무궁화전형은 5명 모집에 157명이 각각 지원했다.

응시자를 유형별로 나눠보니 재학생 3562명(52%), 삼수 이상 재수생 3205명(46.8%), 기타(검정고시)가 79명(1.1%)이었다.

또 인문계열 3393명(49.6%), 자연계열 3363명(49.1%), 기타 90명(1.3%)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1043개 학교에서 1명 이상이 응시했고 인문고 4434명(64.8%), 자율고(자사고·자공고) 1565명(22.9%), 특목고(외고·과학고·국제고 포함) 756명(11%),기타(검정고시·특성화고 등) 91명(1.3%) 순이었다.

경찰대는 다음 달 29일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지정장소에서 1차시험(국어·영어·수학)과 함께 8월 16~18일 1차합격자 대상의 체력시험 및 인·적성검사, 10월 중 면접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수능(50%), 1차시험(20%), 학교생활기록부(15%), 면접(10%), 체력(5%) 점수를 합산해 12월 18일 발표한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